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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모유 먹이기법 [건강커뮤니티 > 건강 이슈정보] for Mobile


[소아질환] 전통적인 모유 먹이기법

베짱이 조회 : 2,846

한국 전통사회에서는 산모가 자신의 모유를 먹여 아기를 키웠으며 모유를 먹이는 것이 힘들 경우 즉 젖이 부족하거나 산후합병증, 유두염증등 산모에게 병이 있을 때에는 유모를 구하여 수유케 하였습니다. 유모의 선택기준은 대단히 까다로와서 유즙(乳汁)의 질(質)과 함께 유모의 인품과 건강 등이 포함되었는데, 이런 기준은 수유모의 자격이 곧 아기에게 미치는 큰 영향을 고려한 전통사회의 지혜입니다.
전통적 수유방식의 특징은 왼쪽으로 안고 수유하는 것과 아기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수유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동생을 볼 때까지는 이유를 고려하지 않았고, 수유태도는 시부모의 간섭과 지도하에 엄격하게 습관화되었습니다.

초유의 중요성
출산 직후 분비되는 유즙을 초유라 하는데 이 초유는 끈적끈적하며 숙유(熟乳 : 초유후에 나오는 젖으로 일반적으로 말하고 있는 모유임)에 비해 유당은 적으나 단백질, 지방, 회분 등이 많으며 특히 효소와 면역체를 함유하고 있어 아이에게 초유를 먹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엄마가 가져야 할 태도
우리나라의 대표적 의서(醫書)인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수유모가 가져야할 성품과 태도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 반드시 정신이 맑고
  • 성정(性情)이 온화하고
  • 기육(肌肉)이 충실하여 질병이 없고
  • 차고 따스함의 적절한 정도를 잘 알고, 젖을 조절해서 줄 수 있도록 하며
  •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 차고 더운 것을 무릅쓰고 함부로 젖을 주지 않으며
  • 성교할 때는 젖을 먹이지 말며
  • 물을 자주 마시지 말며
  • 음식을 조절하고 근신할 줄 알아야 한다고 권고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일종 유모의 선택기준으로 제시된 것인데, 이는 유모의 자격을 유질(乳質)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수유모의 성격과 태도, 그리고 수유방법과 평소의 인품까지도 적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왼쪽으로 안아 먹이기
한국 전통사회에서는 반드시 왼쪽으로 안고 수유를 했습니다. 과거에는 그 이유를 자세의 편안함과 사기(邪氣)를 쫓는다는 의미(왼쪽을 벽사(辟邪)의 방위로 인식)로 파악하기도 하였는데, 최근에는 심장고동 소리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아기가 태중에 있을 때 엄마의 대동맥을 통해 양수에 전달되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출생 후에도 심장고동이 들리는 쪽으로 안아주게 되면 더욱 익숙하고 만족한 모자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유를 통한 만족스러운 모자관계는 인생의 기본적 신뢰감(sense of basic trust)의 형성, 발달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유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Erikson의 이론으로 볼 때도 전통적 육아방식의 ‘왼쪽안기’는 과학적인 수유법이라 하겠습니다.



구체적 수유방법

  • 젖먹이기 전에 손으로 젖가슴을 여러 번 주물러서 젖이 잘 통하게 하여 먹인다.
  • 젖가슴을 잘 주물러서 차가운 유두를 아기에게 물리지 않는다.
  • 먹이기 전에 젖을 조금 짜내어서 젖길을 틔워 주고, 유두를 젖으로 씻는다.
  • 유두나 젖가슴으로 아기 코를 누르지 않는다.
  • 젖먹이기 전에 아기를 안아 준다.
  • 울음 갓 그친 아기나, 울고 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지 않는다.
  • 밥과 젖을 연달아 먹이지 않는다.
  • 편히 앉아 왼편으로 안고 젖을 먹이되, 엄마는 마음을 편히 한다.
  • 젖을 먹일 때 아기를 쓰다듬어 주고, 눈을 맞추고 웃어 준다.
  • 젖먹은 아기를 너무 웃기거나, 울리거나 놀라게 하지 않는다.
  • 젖먹는 아기의 몸을 흔들지 않는다.
  • 아기의 손으로 엄마 가슴을 만지도록 해준다.
  • 엄마가 졸릴 때는 젖먹이지 않는다.
  • 젖먹는 아기에게 얘기를 많이 해주어 이야기를 들으며 느긋이 먹게 한다.
  • 젖먹이는 엄마는 인삼이나 엿기름을 먹지 않는다.
  • 그 이유는 이런 식품이 젖을 말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젖 땔 때라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엄격한 수유태도나 방식은 아기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수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왼쪽으로 안고 젖을 먹이며, 유두가 불결할 것을 염려하여 젖을 조금 짜서 유두를 씻어내고 유두의 원활한 흐름을 돕기도 했습니다. 또 젖을 먹일 때 아기가 웃거나 울거나 놀람으로써 유즙이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했고, 또 젖과 밥이 섞이면 소화가 안될까 염려했습니다. 또한 엄마에게는 모성애를 유발시키고, 아기에게는 엄마와의 피부접촉 빈도를 높여 신뢰감의 발달을 돕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수유방식은 Erikson의 발달이론 면에서 아기에게 기본적 신뢰감 형성을, Freud 인성발달이론 면에서 구강의 만족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모유이 양이 부족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전통적으로 족발, 미역국, 상치쌈이나 상치대궁, 상치씨 혹은 곶감, 대추, 붕어, 가물치, 잉어, 까치고기 등을 젖이 부족한 유모에게 먹이는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과거에 때로는 시부모님으로부터 담뱃대로 얻어맞은 후 젖의 양이 늘어난 경우도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젖먹이는 자세도 젖의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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