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 결과를 토대로 수유 중인 산모는 기침약 복용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미국 FDA는 최근 코데인 초속효성 대사이상(효과가 아주 빠르게 나타나는 대사능력)을 가진 수유모가 코데인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아기가 모르핀 과용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데인은 아편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모르핀의 메틸 화합물이다. 진통, 진해(기침)에 효과가 좋아 전문의의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는 일반 진통제와 기침감기약에도 대부분 함유돼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유모와 영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데인의 일부는 체내에서 모르핀으로 대사되나 초속효성 대사이상이 있는 사람은 코데인이 빠르게 그리고 완전히 모르핀으로 대사되어 모유로 이행되는 것이 발견됐다.

아기가 만약 모르핀에 중독된다면 수면시간 연장, 수유기피나 호흡곤란 또는 몸이 흐느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가급적 코데인이 함유된 기침약은 복용하지 않도록 하되 부득이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사용하더라도 가능한 한 최소량을 단기간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태해 기자